호박화가 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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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youth
왁새골 하루 하루 이야기들 4

"왁새골 하루 하루 이야기들은
그날 그날의 내 생각, 내 이웃의 생각일 뿐
틀릴수도 맞을수도 있고 그 어떠한 것도 아니다"

                                           박   한

2007.11.20.

+ 말은 다 그렇게 합니다 +

너무 슬퍼 마세요.
말은 다 그렇게 합니다.
그래도 다행이잖아요
그런 말이라도 들었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말할 줄 모르는 나를 너무 나무라지 마세요.
나는 다 그런 사람이 아니잖아요.
내 가슴은 항상 말 때문에 두려워 한 답니다.

세상 돌아가는 일
말은 다 그렇게 합니다.

2007.11.22.

+ 겨울아침 +

山村의 겨울
밤새 흰 눈이 조금 내려 더욱 겨울 같은 아침이 왔다.
예년 보다가 일찍 눈이 내려 무 배추가
눈 속에서 손길을 기다리고
농부의 손길 바쁘게 움직이는 차가운 아침
햇살은 작약산 마루로 부터 밝아오지만
반나절쯤 지나야 내 마당을 덥혀줄 것 같다.
왁새골 나의 화실은 약간 서북쪽을 향하고 있어
항상 아침이 늦게 오지만 그러나
저녁노을을 아름답게 감상 할수 있는 곳이다
여름에는 양철지붕이라 비오는 소리가 요란해 금방 알 수 있는데
겨울에 오는 눈은 몰래 깜작 놀래키려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 같아
괜히 눈이올 것 같은 날 밤은 잠못들고
창밖을 보곤 하지만 항상 잠든 사이에 온다.

맑고 밝고 차가운 겨울 아침
바이올린과 함께 시작하는 오늘같이 밤새 눈이 내린 아침은
나를 너무 행복 하게 한다.


2007.11.27

+ 내가 살아가는 방법 +

먹고 살만큼 필요한 것이 있어야 되는데
내가 살아가는 방법은 필요한 것 보다가
원하는 것이 너무 없어 행복하게 살아지나 보다.
내 목숨 내 운명 모두 원하는 것이 아니었기에
늘 즐거운 것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살아있음에 행복한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 이지만
설명 할 수도 없는 질문을 나에게 던지고
답을 못하는 나를 보고
답을 아는 듯이 힘을 주고 있다.

어떻게 살아도 행복 할 수 있다
행복이란 어디라도 존재 하지만
선택은 자기 자신이다.

내가 살아가는 방법
아무것도 원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몸과 마음이 자유롭고 행복한 것 같다.


2007.12.1.

+거물에 걸린 바람+

거물에 걸린 바람은
바람이 아니다
그래도 바람이라고 우기면
바람이 된다.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한두 가지일까
바람은 자유롭게 떠나가지만
그가 소리를 낼 때 까지는 느낄 수가 없다.

그물이란 무엇을 잡기위해 어디라도 치는 것이다.
목적은 각각 다르지만
곳곳에 그 무엇이라도 그물이 될 수 있다.
나의 그물은 어디에 있을까?
거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이 될 수 는 없을까?
.  .  .  .  .  .  .  .  .  .  .

아침이 밝아온다.

2007.12.2.

+알 수 없는 일+

태어날 때부터 오늘까지
열심히도 살아보고 게으르게도 살고
적당하게 살아왔다.

가치 있는 삶의 기준은 어디까지 일까?
주변을 돌아봐도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어쩌면 영원히 알수없는 일 인것 같다.

살아온 만큼 생각이 깊어져야 하고
살아갈 만큼의 용기가 필요한데
일상의 하루가 힘겨워 지쳐져 갈 때쯤
중년을 지난 바람은 초겨울의 고개를 넘는다.

인생이란 살아갈수록 알수없는 일들로만 살아지고
뒤돌아보니 내 삶 몇 날도 못 되는 것이
추억만 초라하구나.

2008.2.18.

+ 겨울아침 +

바람 한 점 없는 맑은 겨울아침
차가운 햇살은 마당가득 쏟아지고
겨울은 어디론가 가고 있다.

아침의 쌀쌀함은 밝은 햇살 속에서
냉정한 表情으로 나의 창을 들어다보고
밤새워 새우잠을 자던 나는 이불속에서 허리를 펴보지만
발이 차갑게 시려온다.

살아있음에 감사한 하루
感謝 할 수 있어 기쁜 日常들
祝福이란, 진정한 축복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이 세상 참 아름다운 곳 !
언제쯤, 그 언제쯤 이곳에서 저곳으로 떠날 때
차가운 그때 그 겨울 아침이 참 아름다웠다고
말하고 싶다.

2008. 2. 19.

+ 써드 포지션 +

바이올린으로 시작하는 아침
눈을 감으면 고향언덕을 지나고
산새소리 정겨운 골짜기도 지난다.

내 靈魂 이幸福 어디에 비길까

아이가 커서 어른이 되듯
조금씩 이해되는 바이올린의 세계
한 단계 더 깊은 써드 포지션의 또 다른 音色
몇 권의 책과 인터넷을 통해 확실히 알고 숙달시키고 있다

어렵던 바흐, 베토밴곡이 걸음마를 한다.
내 인생의 가장 가까운 벗 바이올린
아 ! 얼마나 풍요로운 삶의 하모니인가

오늘도 바이올린에 볼을 부비며
활은 현위를 거닐며 행복한 하루가 간다.

내 人生 써드 포지션의 新世界를 지나고 있다.


2008.2.20.

+ 겨울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


이맘때쯤 이면 언제나 마음이 급해지고...

봄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마당에 밝은 햇볕은 이미 봄 내음을 담고 있는것 같다
뜰 한 켠에 심 기운 매화나무가지 에도 생기가 도는 것 같고
겨우내 양철지붕을 두들기던 바람도 조금씩 봄기운이 맴 돈다

해마다 그러하듯 봄이오면 바다에 가고 싶다
봄 바다에 싱그러운 내음을 맡으며
백사장에 앉아 수평선을 바라보며
찬란한 내 인생에 새봄을 맞고 싶다  
혼자 떠나는 여정,
지금 내가 살아가는 모습과 너무 닮아있다
설래임으로 시작되는 감사한 하루처럼
시절의 인연은 또 다른 곳으로 인연의 끈이 이어질 것이다.

겨울의 끝에서 내가 나를 만나
아름다운 봄날의 꿈같은 여행을 할 것이다.

2008.2.21.

+ 目的과 結果 +

지금의 내 모습이 지금까지의 결과다
목적대로 잘살아진 것이다
조금은 고독한 풍경 , 따뜻한 조금은 싱겁고 인정많은 아저씨
아침에 눈을 뜨면 콧노래로 시작되는 평범한 일상들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

무슨 일을 할라치면 집요하게 하는 치밀한 성격 탓에
항상 결과는 목적을 넘어선다.

나는 항상 나 자신에게 말한다.

실패 할 수도 있다
목적에 결과가 못 미칠 수도 있다
나의 진정한 목적은 결과에 있는 것이 아니고
목숨을 거는 최선의 노력에 있는 것이다.

시작하면서 이미 幸福한 것이다.

2008,2,22,

+ 할 수만 있다면.... +

왁새골에서 오래 오래 살고싶다.

졸리우면 잠자고 배고프면 밥 먹고
그림 그리면서 전설처럼 살고 싶다.

내 좋은 사람과 등 긁어 주며
얼마 남지 않은 삶일지라도 더 없이 행복 하고 싶다
밤새 소쩍새가 울어도 외롭지 않고
나뭇가지 사이로 별을 보는 겨울밤은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정말 할 수만 있다면....

왁새골에서 죽을 때 까지
그날이 그날같이 바람처럼 살고 싶다.

2008,2,23.

+ 산다는 것이 글쎄... +

그냥 그렇게 살고 싶었다.
산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 않았지
어떤 이 에게는 喜劇이었고
또 어떤 이에게는 무척 힘든게 사는 것 아닌가.

우리들의 내일은 언제나 希望인가?
그렇게 믿어보자
조금은 다르게 살아지더라도 나의 선택 아닌가

누군가 나에게 후회나 실망한 적이 있냐고 묻는데
젼혀 없다고 대답했다
그냥 그렇게 살고 싶은 사람이 期待한 것도 없는데
그런 게 있을까

주어진 삶이 고마웠고 感謝하고
기쁠 뿐이다.

그냥 그렇게 살아왔는데 조금 다르게 살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또
神은 견딜 만큼의 시련으로
건강한 삶을 살게 한다는 것을 믿고 싶다.

2008.2.24.

+ 몇이나 될까... +

돈을 많이 벌면 ....
시간이 많이 나면...

로또복권도 매주 사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본 다.

돈이 없을 때 잡은 돈 많을 때의 계획
시간이 없을 때 잡은 한가로운 계획들
그렇게 살아 본 적이 없는 사람이
생각처럼 살아질까

몇이나 될까...?

화가로 살아가는 나의 삶
계획이 필요 없는 나의일상
늘 한가롭다.


2008.2.25.

+ 단지 2%차이 일 뿐 인데+

나는 안다
49%와 51%차이를

백두산의 빗방울이 1%도 않되 는 차이로
두만강과 압록강으로 갈라지고
동해와 서해로 나누어 진다.

그래서 당신의 2%가 되고 싶다.

세상사 모두가
천당과 지옥의 차이도
최후의
2%일 수 있다.

작은일에 목숨거는 것도 이 때문 일까...?


2008.2.26.

+ 不渡 +

不渡가 났다.
오래 전 부터 위태위태하더니
不渡가
나고야 말았다.

不渡도 삶의 과정중의 하나 일뿐 인데
무척 힘들어 하는 것을 보았다
몸에 병이 나는 것처럼
不渡가 나는 것도 대부분이 살펴보면
不渡가 날수밖에 없도록
設計를 하고 실천을 한다.

나를 돌아본다.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
추운 겨울밤
따뜻한 이불속에서 언제나처럼 펼쳐보는 詩集 한권
몇 편을 읽다가 보면 잠이온다.
불을 끄니 내 작은 창에
겨울밤 찬바람 몰아쳐 부디 치는 소리 요란하다.

부도 날 것 없는 살림살이
오늘밤은 깊은 잠이 들것 같다.

2008.3.20.

+ 봄날 +

화려한 만큼 보다 더 슬픈 계절
오는가 싶은가보면 가고 없는 사랑 같은 것

어느 외딴 오막살이 집
반쯤 부서진 빈집에 부는 황사바람 처럼
찢어진 복사꽃가지에도 봄은 오고
마른잡초 우거진 마당 한 편에는
다시 오지 않을 집주인의 버려진 녹슨 자전거
이곳은 언제부터 봄은 혼자 왔다가
가고또 가고 했을까?
봄날이 오면
이미 죽고 없는 사람이 생각나는 계절
내 몸 한 부분 어디엔가 남아있을 것 같은
그 무엇
아니
그의 영혼 내곁을 스치나 보다
눈을 감아 보지만
햇살은 너무 밝고.........

나의 봄날
황사 바람 부는 황소바위언덕에는
아무도 없는 빈 하늘에
희미한 기억들이 조금씩 지워져 가는구나.

2008.3.25.

+예수 그리스도+

30살 먹은 젊은이가
진리를 말 한다.
목수 아버지를 도와 일하던
가난한 그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 한다.
하는 말마다 정말진리이고 생명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인류의 구원자가 확실하다.

그를 죽여야 한다.
우리들이 못하는 모든 일들을 이루는
그를 죽여야 한다.
이것이 인간들이 사는 세상이다
진리는 허공에 있어야 하고
그것이 현실로 다가오면 다수의 못난이들이
잘난 그를 죽여야 자기들이 살아남는 것으로
착각하며 산다.

30살 먹은 학력도 없는 가난한 젊은이가
지금 이 세상에서
어부, 세리. 창녀를 제자로 데리고 다니면서
똑같이 이천년 전일이 재현 된다면
기성의 종교에서 얼마나 인정할까?

인간이 아무리 착한들
절대자의 기준에 미치는 이 얼마나 될까?
가장  완전한 인간이
인간 최악의 최후를 맞은 그

인간사 모두가 이 모양 이다.
진리란 입속에서만 존재하는
부끄러운 현실 속에서
그렇고 그렇게
"예수 믿느냐   예!
오늘도  별 볼일 없이 살아간다.

2008.4.27.

+봄봄+

봄이 지나간 자리에는
꽃잎 어지럽게 바람에 날리는데
내 스쳐간 자리는 무엇으로 기억될까?

나에게 바램이 있다면
내 떠나는 날
그저 그런 아무도 슬퍼하는 이 없는
조금은 쓸쓸한 남자로 기억되고 싶다
하늘은 그날처럼 푸르고
바람도 간간히 불고
면사무소 한 켠에 심기어진 사철나무처럼....

면사무소가
동네에서 제일큰집으로만 알고사는 밀양댁 할머니 처럼
밥 잘 먹으면 도진 신경통이 곧 나을 거라는 믿음가지고 살면서
배알이병 소화제 먹고 견디다가 위암 말기가 되더라도
그 만큼만 알고 싶다.

꽃 질 때는 바람아 불지마라
모르는 이들은 너를 원망할거다
왁새골의 봄날이 간다.


2008.5.6.

+초여름 그 쓸쓸함+

초여름의 신록
먼 하늘가
한 점 구름 없는 빈 하늘

어디로 갈까?
바람은 하늬바람
집을 나서보지만....

산자락을 맴돌던 바람 갓 자란 잎새들을 뒤집어 놓고
마을 어귀 느티나무에 잠시 쉬더니
동구밖 농협창고를 돌아 떠나간다.

아직은 초여름의 나절
산골마을 적막함이
지독한 고독으로 흐르는데
눈을 어디에 두고 길을 가야 할까?
눈을 감고 걸어본다.

볼을 타고 흐르는  
뜨거운 액체는 무엇 때문일까?
무엇을 향한 쓸쓸함일까?

바람 아직은 차구나
무지게 사이로 먼 산이 흐르고
내 영혼 숨 가쁘게 초여름을 지난다.

2008.6.16.

+  나의 6월은........ +

집 마당에 앉아 풀을 뽑으며
초여름을 보내고 있다.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 시원하고
하늘은 화창해서 눈부신 하루다
그림을 그리다가 흙을 만지는
작은 행복이 나의 전부이지만
혼자 밥해먹고 마당을 거닐다 저녁이면 산책하고
평상에 누워 별을 헤이며 지난 시간들을 헤아리기도 하고
나의 일상모두 새로운 시작과 동시에 끝을 맞는다.

아주 가끔씩 혼자라는 약간의 외로움도 있지만
인간은 누구나 이러하다는 생각을 하니
차라리 지금의 내가 최상의 삶이 아닌가 생각 한다.

보기에 아름답고 좋아 보이는 것이 그  속 현실은
지옥보다 못한 곳을 많이 보았다.

오십대 중반을 지나는 지금
초등학교 졸업 후 중학교 다니다 때려치우고
화가로 살다보니 누구 못지않은 숫한 사연도 많았고
비록 시골이지만 집이 셋, 차가 두 대
나의 재산 목록이 됐다.

올해도 유월의 중반이 지나고 있고
나의 여름은 이렇게 지나 갈라나 보다.

2008.6.19.

+장마 +

아침나절 흐리더니
굵은 빗줄기가 양철지붕 위를 신나게 내린다.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무척이나 가물었는데
반가운 장마가 시작되는 것 같다.

살아가는 일이  힘들다고
영원히 힘들지 않듯이
태양이 가리 워 어두운 하늘에 천둥이 치고
장대비가 내릴지라도 그 넘어 에는
태양이 빛나는 것을 우리는 안다.
때로는 긴 장마로 곳곳에 피해도 일어나지만
자연 속에서 잘 적응 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또한
우리들의 운명이다.

출근도 퇴근도 없는 나의 일상은 늘 한가롭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우산을 들고 논둑길을 걸어보면
가뭄에 숨어살던 개구리가 활기롭고
풀잎새 생동하는 숨소리에 들판이 깨어난다.

빗길 어디엔가 나처럼 길을 나선이가
또 있을것 같아
가끔 뒤돌아보기도 하지만
낮은 하늘 아래에는 개망초 만이
길가에 어지러이 비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2008.8.27.

+새재휴게소 別曲+

가로등 아래
아스팔트가 꿈틀댄다.
왜일까?                                          
조령재 넘어가던 바람이 쉬어가는 곳

8월의 끝
어둠이 내리는 늦여름의 저녁
지금은 밤이 산을 오르고 또 오르고
산자락은 더 이상 밤을 삼킬 수 없어
하늘로 별을 토한다.

어둠속 새 길을 열며
꽁무늬 빨간불 달고 사라지든 行列도
뜸해져 가고......

이제 어디로 갈까?
내 여기서 밤을 새도 한사람 찾아 나설 이 없는 現實
조금 슬프다.

아스팔트 밑 꿈틀 데는 追憶들
그 누구의 아픈 사연이기에

내 기억
이곳에서 조금씩 살아나는데
그들은 이 어둠 어디에 숨어살까?

2008.9.3.

+다 버리고 나를 따르라+

왜 다 버리라고 했을까?
모으느라고 쌓느라고 얼마나 고생 했는데
그 힘든 세상 이제 좀 살 만 한데
다 버리고 나를 따르라고 ???  

우리들이 버리는 것 들 대부분 쓰레기 다
그럼 부귀 영화가 쓰레기 란 말인가?

나의 判斷이 항상 옭은 것은 아니다.

내가 오늘 죽었다.

곡하는 이 하나 없는
내 늙은 몸둥이는 화장터에서
태워져 聞慶산자락 어디엔가 뿌려지고
지져분한 내방과 화실을 보며
더러는 혀를 차며
幸福했던 나의 삶을
송두리째 끌어내어 태워지고 버려질 것이다.

우리들의 삶
이 얼마나 가련한 존재들 인가
새삼 나의 초라한 삶이
무엇 때문에 미련이 생기는 걸까?

이제는 버려야 할 시간
그를 만났으니 따라나서자
내 그를 위해준비 한 것이 아무것도 없구나

잡초 우거진 돌작밭

이 자리가
우리들의 聖地, 거룩한 땅 이였구나.


2008.9.18.

+1975년 9월23일+

이날은 내가 軍에 入隊한 날이다.
해마다 9월이 오면 생각이 난다.

여름의 끝
젊은날의 잊을수 없는 기억이 누구나 軍 生活이 아닐까?
聞慶, 安東간 비포장 길을 머리 깍고 달려간 기억이
그때 자동차뒤 따라온 먼지처럼 지금도 생생히 떠 오른다
왜 季節의 끝은 항상 아쉬움으로 장식되어 지는가
젊은날의 記憶이란
산산히 부는 9월 저녁 바람 같은 것
한풀 꺽인 청춘이 길을 잃는 것
75년 9월부터 나의 여름의 끝은 늘 이 모습 이다.

굳이 軍 入隊가 아니더라도
離別을 고하고 떠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지 이틀쯤 되는 밤 같은 季節

가을로 가는 길 언저리
먼 훗날 또 나와 같은 가슴으로
누군가는 하늘가에 기억을 더덤겠지만
20대 初盤의 풋풋한 젊은 기억이
오늘따라 내 심장 가운데로 부터 정수리를 지나
75년9월을 향해 보지만

먼 하늘을 본다.....
여름 하늘이 가을을 닮아가는구나.

2008.10.1.

+쓸쓸한 풍경+

꿈 많은 時節이 꿈처럼 지나고
지난歲月은 너무 짧고
남은세월은 기약 할 수 없구나
우리들의 쓸쓸한 風景
이 고개 어디쯤에서 쉬어갈까?

여기는 왁새골 168번지
하늘은 높고
작약산 넘어온 바람
들판 가로질러가는 소리

살아간다는 것이 너무 아름답지만 쓸쓸하구나.

어디에 눈을 둘까?
서푼도 않되는 봇짐에는 노을 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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