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화가 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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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youth
왁새골 하루하루 이야기들 1

2007.7   햇살좋은 어느날

아름다운 하루
행복한 왁새골의 하루 하루들.......*

2007.7.21.

+헌 신짝+

당신과 함께한 그 시간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 이었답니다.

당신과 함께한 그 시절
얼굴에서 가장 먼곳에 있으면서
자욱자욱 뛸때마다 코끝과 볼사이로
당신을 느끼며 닮아지길 소원하며
돌짝 험한길도 함께하는 즐거움으로 낧아지고 달아지다가
어느새 버려지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어느 외딴 산골짝마을 풀숲에 홀로 누워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당신을 삭이며 비바람에 삭아 갑니다.

2007.7.22.

+ 나 +

언제나 낮선 사람
간혹 거울을 보며 누구냐고 물어보기도 했지만
그냥 멋적게 웃고 있을뿐
왁새골에 홀로사는 산골 아저씨라는 것
장날 읍내 나가 고무신 한컬레 자전거에 매달고
황소고개 넘어가던 뒷모습이 좀 쓸쓸해 보이는 것
누구인지 도무지 알수없는 사람.

그가 문덕 보고 싶어진다.
그는 항상 때낀 거울안에서  조금자란 수염과
어두컴컴한 벽앞에서 웃고 있지만
그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꽃이지는 늦은 봄날
산중턱 어디선가 들려오는 뻐꾹새 소리를 듣는다.




2007.8.7.

+ 빗소리 +

아침부터 빗소리가 요란 하다
먼산은 물안개에 가리워져 보이지않고  
온통 빗줄기만 내 작은 마당에 힘차게 내린다
담장을 타고  오르든 호박꽃도  대문옆 화단의 무성한 봉숭아도
오늘아침은 모두 입다물고 빗소리에 취해
눈감고 조용히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자연의 소리중 가장 가까이 있는 바람소리 빗소리
양철 지붕에 내리는 비바람 소리는 조금은 슬픔 이 배여있다
적당한 리듬을 타며  스치듯 누르듯 내심정 깊은곳 감성을
아주 먼곳 어린시절 고향마을로 데려간다

오늘같이 빗소리 가득한 아침 내 생에 몇날이나 될까
부질없는 생각을 해본다 .

2007.8.8.

+ 종이컵 +

내 작은 몸 당신의 따뜻한 손에
잠시 잡히기를 소원하며 태어났습니다
하얀종이 잘리워지고 비닐 온몸 코팅 단장하고
오직 당신만을 길게 줄서서 기다렸습니다
당신의 달콤한 키스에 내운명은 끝이라는 것을
나도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어느겨울 시골 버스 대합실에서 저의 몸에 따뜻한 커피를 담아
감싸잡은 창백한 손과 상념에 잠긴
그 소녀의 작은 입술은 아직도 잊지를 못한답니다

존재하는 시간의 길이만 차이가 있을뿐
종이컵, 너처럼 누구에게 위로가 되어 본적도
몇번의 따뜻한 키스도
받아보지 못한 이들이 세상에는 많이 있단다

그래도 종이컵 우리는 행복 합니다
짧디 짧은 우리들의 만남을 추억 하는이 하나도 없고
찌그러져 길모퉁이에 가만히 버려지기도 하지만
내 가슴에 남아있는 그 눈동자 입술.....
우리들은 정말 행복 합니다.

2007.8.9.

+ 눈물 +

살다가 보면 울고 싶을때가 있다
슬퍼서, 기뻐서,
눈물은 무엇이기에 마음대로 흐르는가
슬픈 눈물은 슬픈이를 위로 하고
기쁜 눈물은 더 감격 하게 한다

더운 여름날 밭고랑에 혼자앉아 눈물 흘리는
아낙을 보았다
청순했던 홍안은 어디로 가고
성근머리에 마디굵은 손으로 검은 얼굴을 가리고
작은 어께를 덜먹이는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눈물은 언어보다
진실하다
간혹 비굴한자의 구걸하는 눈물빼고는 말이다.

2007.8.10.

+ 보이지 않는 것들 +

높은것 깊은것 아름다운것
보이는것은 공부한 만큼이다
내가보는 세계는 너무 미미하다
생각 마음 모두 근시안에 어둡구나

내일이면 또다른 답이나오고
새로운 문제가 생기곤 한다

슬픔 기쁨 어떠한 곤경도 곧 지나간다
먹구름에 가리워 세상이 어두워져도 그 넘어 태양이 찬란하게 빛남을 안다
보이지않는 것들 그들이 있어 꿈이있고 희망이 있다
보이지않는 것들은 나의 신대륙이다.

2007.8.11.

+ 돈 +

싫어하는 사람 있을까
언제부터 인가 출세의 기준이 되고
현대를 군림하며 신처럼 숭배받고 있다
부모 형재 보다 심지어는 목숨도 건다

유치원에서 부터 돈버는 방법부터 가르치고
훌륭한 사람은 돈많은 사람이라고 가르친적도 없는데
참 이상한 일이다

먹고 싸는 일처럼 가르치지 않아도 되는 일이라서 그러한가
예수님 ,부처님, 그 분들 모두
그 모두를 버리고 나를 따르라고 가르치셨다
요즘같은 시절에 돈없이 따를수 있을까

내가 햇갈리는 순간이다.

2007.8.12.

+ 바보 +

오늘도 바보는 즐겁다
바보는 바보라서 슬픔이 무언지 모른다
그냥 즐거운 일 뿐이다

몰라도 되는것을 너무 많이 아는것 같아
나는 바보의 알수없는 즐거운 세계를
막연히 동경해 본다.

2007.8.13.

+ 내가 부르고싶은 노래 +

즐거운 노래 행복한 노래
감사하고 기쁜노래
감정을 잡을 필요없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

리듬도 박자도 안맞지만
신나게 노래하며 춤을추는 이를 보았다
나도 즐겁고 이웃도 즐겁고

내가 추구하는 그림세계
내가 부르고 싶은 노래다.

2007.8.14.

+ 잃어버릴 것에 대한상념 +

인생이란 어쩌면 조금씩 낡아지면서
잊혀져가는것 아닐까
진들 이긴들 언제인가 부질없는 시간들이
되어지는 때가 올것이다
나의 존재가 무엇이나 되는것 처럼 살다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가는것
천년만년 살것 같이 살다가 백년도 못사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다
왜 작은일에 목숨을 거는가
보이는 모든것들이 환상이라는 것을 모르고 사는것이 또한 우리들의 삶
언제인가 놓아야하고 잃어야 하고

떠나야 한다 가야만 한다

보이는세계의 시간들은 보이지 않는
준비된 영원한 세계로 가기위해 잠시 머무는 순간이 아닐까
잃어버릴수 밖에 없는것에 대한 상념으로 글을 접는다 .

2007.8.15.

+ 독립 +

우리에게 독립이 있는가
최고의 지성인들이 학력을 속이는데
속이는 이유는 어디에 속하고 싶어서 아닐까
속하고 싶어 목숨거는 사람들에게 독립이 있는가

나는 독립을 위해 아주어릴때 부터 목숨걸고 싸웠다
중학교 다닐때 획일화된 교육에 환멸을 느낀 나는 내가 가고 싶은 세계로
가기위해 학업을 그만 두고 독립을 선언했었다
내가 살면서 가장 잘 선택한 것이라 지금도 생각 한다
왠만하면 청소년들이여 독립하라 !

세상에 공짜는 없다
지독한 고생을 했지만 나의 축복을 위한 수행의 시간 꼭 필요하다
나를 이해못한 부모님께 좀 죄송하고 미안하다
그러나 신께로부터의 한없는 사랑에 감사한다
지금 나는 스스로 행복해서 잠자는 시간도 아깝다.


2007.7.16.  

+ 호박꽃 +

이른 아침 뜰에 나서니
담장 울타리에 호박꽃이 이슬에 젖어 활짝 피어있다
노란 다섯꽃 잎이 별모양을 하고 순박한 미소를  머금은 산골 소녀를 닮았다
화려하지도 않은꽃
어린시절 부터 나의 여름을 항상 함께한 꽃
이제는 중년을 지나고 있는 이싯점 에도 비슷한 자리에 비슷한 미소로 옛날을 추억 하게 한다

호박을 그림소재로 수십년의 세월을 보냈다
내 마음 호박이되길 간절히 바라며 심고 가꾸고 그리며 또 그렸고 나의 희노애락 삶의 동반자 이다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무슨 인연이 있었기에 그많은 세월을 함께 하는가
여름이가고 너희 모습은 사라져도 내가슴 나의영혼에 별이되어
영원히 아름다운 추억으로 빛날것이다.

2007.8.17.

+천년의꿈 +

모른다고 다모르는게 아니다
안다고 다 아는것이 아니듯이
봄이지나고 여름그리고 가을이 와야지 결실을 하게 되는것
영원불변의 법칙이다

원칙이 있고 법칙이 있다면 지켜야 한다
예술에는 불변의 법칙은 있어도 원칙은 존재하지 않는것
원칙으로 나를 보지말라
답을 정하고 답을 찿는것 같을 것이다

산고의 고통 격고 싶지않다
적당히 해도 모른다
그러나 본인은  안다

천년의 꿈이 꿈으로 끝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2007.8.18.

+ 기다림 +

살아간다는 것은 기다리는 것이다
시간의 흐름은 끝이 없고 우리의 기다림은 끝나지 않는다
지난시간 들을 아쉬워하며 미래에 대한 준비로 오늘을 누구나 산다
굳이 시인이 아니라도 하나의 시를 안고살고 소설 같은 삶을 이어 나간다
기다림은 희망이다
숙명적인 만남을 위한 희망
우리들은 어쩌면
기다림이 있어 행복 할수 있는 것 같다

디지털시대는 기다림의 상실시대
생각의 자유 기다림의 여유 어쩌면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먼 과거의 이야기로 되는 것은 아닌지
편리한 시대는 갈증처럼 더 편리한 것을 요구하고 생각들을 구속하고
기다림이 상실되면서 우리들의 행복마저 잃어지는 것은 아닌지....

2007.8.19.

+  고정관념 +

어리석은 자가 세상보는 방법
누구나 관념은 있으나 그것이 고정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자연도 인간도 예측 할수없는 일들이 있기에
눈으로 보더라도 눈 너무 믿지마세요
그림을 그리다보면 어느하나 편하게 볼수없다
붉은 색을 붉게 보는것은 이미 작가로서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누구나 붉게 보니까
붉은색 속에서 수많은 색을 찿아야 한다 적어도 작가라며는
할머니 얼굴에서 예쁜소녀의 미소보다 더 아름다운 미소를 찿는것 같이 말이다

고정관념을 버리는 순간 새 세상이 보일 것이다
글쎄 마음을 비우는것이 어쩌면 더 쉬울까
오늘 아침 되지도 않을 이야기 못 알아 먹는 말 만 하는것 아닌지...

2007.8.20.

+ 막장 +

어제 충북 보은에 있는 마노광업소
탄광의막장까지 다녀왔다
검은색이주는 묘한 공포감에 휩싸여 광차를 타고
안내를 받으며 난생처음 좀 가깝다는 막장을 향해 떨거덕거리며 천천히 내려갔다
+ 사갱 약1.5키로 깊이450메터(9편) +
몇몇 종사원들의 작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삶의 현장이 이런곳도 있구나 하고
온통검은 석탄과 어둠을 밝히는 등이 더 현장감을 실감 하게 한다
석탄 박물관 해설사로서 화가로서 이분들의 삶의 애환과 또다른 조형의 세계를 맛 보고자
열심히 촬영하고 많은것을 느끼려 정신을 집중 했다
친절하게 협조해 주시는 관계자분께 다시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우리의 하늘은 높고 푸르지만 그들의 하늘은 낮고 검고 부디치면 죽을수도 있는 하늘아래서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을 위해 앞을 보나 옆을 보나 검은 현실속에 잘길들여져 사는
그분들의 모습속에서 슬픈생각을 지울수가 없었다
작은 그림한점 걸수없는 삭막한 현장에서 유일한 행복은 내 가정 그리고 내
귀여운 자식들과 아내가 나를 기다린다는 생각에 팔에 다리에 힘이솟는 그들의  그런 행복일것이다

막장 !
그들은 막장에서 일을 한다
그곳에서 희망을 찿고 사는 이유를 찿는다
굴을 빠져나오며 착잡한 심정은 잠시나마 함께한 그들로 부터 받은 선물이다
다시 굴 입구에 서니
나는 간곳도 없고  푸른 하늘에는 흰구름이 산을 넘는다.

2007.8.22

+ 생각 +

누구를 생각 한다는 것은 그사람 에게
는 어떤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손해 혹은 이익 말이다
왜 우리의 사고는 항상 이럴까
생각나는 사람 기다려지는 사람은 나에게는
귀중 한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 또한 이익이 있기 때문이다 돈보다 더한 이익 말이다
이익에 익숙해진 우리들의 생각이 이렇고 이런 것이다

우리들의 생각 님의 생각은 너무 먼곳에 있다
내 생각이 머물고 싶은 한 시구절이 있다
“ 내가 내가 죽어서 네가 산다면......”
내가 그림에게 바치는 사랑이다
인간을 향한 님의 사랑 생각 또한 이런것이 아닐까....

2007.8.23.

+ 약속 +

지켜지기 까지 진행 되다가
그것의 결과로 기쁘고 슬프고 분노하게 한다
그냥 그냥 살면서 너무 큰 약속은 약속하지 말자
믿지도 말자
내가 어기는것이 아니고
어길수 밖에 없도록 되어지는 것이 세상일 아니더냐

어느 여자의 슬픈이야기를 소개 한다
자기를 버리고 떠난 남자에게
그래도 한때는 진실하게 나를 사랑했었다고
그것으로 족 하단다 정말 족 할까
우리들의 약속 다 이런것 아닐까
우리 혹여 너무 힘든 약속은 하지말자.

2007.8.24.

+ 말 +

말을 많이 하지 말자
말을 잘하는 것은 많이 하는것이 아니다
너무 위험 하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빛을 질수도 있다

귀가 둘 있고
입이하나 있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2007.8.25.

+ 술 +

가장 완벽 하다
많은 것을 이해해야 한다
살인까지도 이해를 요구 할수 있다
이정도로 이해를 요구 할수 있는 완벽한
물건이 있을까

악마가 만든 완벽한 극약
얼마나 많은 피해를 세상에 줄지
매일 매일 생각 해도 술은 없어져야 한다
먹어서 다 먹어치워서 없애기로 했다
다먹어 치울날을 기대 하며
밤새워 마셨다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내일도 그 다음날도
대를 이어서 마셔서라도 세상에서 없애버려야 한다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자 세상에 할수 있는
마지막일 인 것 같다

오늘은 내가 생각해도 너무 취한것 같다
그래도 자신 있다 술값 계산은.......

( 주태백 심정을 제구성 해서  박 한 쓰다 )

2007.8.26.

+ 여름의 끝자락 +

여름의 하늘은 뭉게구름으로 참 아름답다
어느 계절보다 기온이 높아서 일까
어린시절 부터 푸른하늘에 떠있는 환상적인 구름을 보며
미지의 세계로 꿈같은 여행을 다니며 자랐다
내가 처음 그림을 그리러 들판으로 나갔을때 일이 생각 나는데
작은 도화지에 들판과 하늘이 너무넓고 커서 어떻게 그릴줄 몰라
구름의 한부분만 그리고 만적 있다
해마다 여름이오고 하늘을 보면 그 시절의 꿈같은 시간으로 돌아가곤 한다

오늘도 날씨는 화창하다
나무 그늘 아래서 푸른하늘에 떠있는 흰구름을 보며 하루를 보낼까 한다.

2007.8.27.

+ 험한길 좁은문 +

사용하는 이가 별로없어 없어진 것은 아닐까
어쩌면 지금도 가고있는 한사람을 위해 문닫을 시간을
기다리는 건 아닌지
험한길 좁은문이 오히려 넓어지고
가는이가 너무 많아 넓은길이 좁아지는(?) 참 이상한 현상이다
넓은 길로 간다 보여지기 위해 알려지기 위해
오늘도 기를쓰고 간다

어두워져야 별이 빛 나듯이
겨울이 와야 상록수가 푸르듯이
험한길 좁은문 가기도 찿기도 힘들다

춥고 고프고 아프고 얼마나 외로울까
죽어야 사는것이 험한길 운명 아니더냐
너희가 위로를 받을 것이다
보석 같이 영원히 빛날 것이다

진정한 축복이란 항상 이런 것이다.

2007.8.28.

Don't give up !!

살다보면 비바람이 분다 천둥이 친다
살아가다 보면 하늘이 무너진다
내 작은 가슴은 산산히 부서진다
길이 보이지 않고 어두움 뿐 일때 분명있다

우리의 죽음 끝이 아니듯이
이 세상 모든 것 시작이 끝나면
또 다른 시작임을 알아야 한다
과거에 붙잡히고 미래를 두려워하며
또 다른 축복을 막지 말자

봄은 엄동설한을 지나야 오고
새벽은 삼경을 지나야 온다

Don't give up !!
믿음을 가지고 아침을 준비하자
한때 나도 각 미술대전에 22번 낙선 한적 있다
나는 살아있는 한 절대 절대로 포기 하지 않는다.

2007.8.29.

+ 비내리는 여름밤 +

밤이 내리는 것일까
하늘이 우는 것일까
더 이상의 아무말이  필요없는 밤
홀로 지새는 중년의 밤은 독한 술보다 더 쓴
아득한 고독을 마신다
새삼 더 외로울것도 없는 가난한 삶에
혼자하는 투정도 부끄럽구나

어디까지 일까
나의 비내리는 밤은
다시는 새벽이 오지 않을것 같은 무거운 하늘
불면의 밤으로 앉아있기에는
머리카락 하나하나가 너무 무겁다
눈을 감아도 뜨도 별볼일 없는 비내리는 여름밤

언제부터 인지 모르지만
이 모두 평범한 나의 일상 되었구나.

2007.8.30.

+ 억지부리며 살기 +

부정인줄 알면서
거짓인줄 알면서
하고야 마는 부류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왜 이래야 되는가
덜키면 장난이고 안 덜키면 그냥 넘어가는 것이다

골프격언에 “ 골프를 치며는 신사가 되거나 아니면
쓰레기가 될수 밖에 없다“ 라는 격언이 있다
둘 중 하나 밖에 없다
우리의 인생 과 너무 닮아 있다

억지 부리고 산다
언제인가 그 언제인가는
억지에 익숙해진 삶 때문에 후회할 것이다.


2007.8.31.

+ 날이 갈수록 +

왁새골에 아침이 온다
밤새 내린 비는 아침이오도록 그칠줄을 모르고
줄기차게 내린다
조용한 시골마을 또 다른 하루가 시작 된다
어떤 기억들은 오늘 같은 날 더욱 짙어지는 것이 있다
이제는 말하고 싶은 이야기
새삼 새록새록 생각나는 이야기
이렇게 빗소리 가득한 아침이오면
생각이 생각에 꼬리를 물고
조금 이라도 아름답게 살다가 가자고
많은 생각을 한다
생각이 생각으로 끝나는 것이 대부분 일지라도 말이다

그때는 그 사람을 잘 모르다가
늦게 알게 되어 다시는 볼수없는 더욱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
모든게 때가 있는데 가슴에 묻어둔 이야기가
철지난 강가를 걷는다

2007.9.1.

+ 그날이 오면 +

그날은 오지 않는다
지금이 그날이다
그날은 항상 지나가고 있는데
그날을 기다리는가
그날은 그래서 올수가 없다

내일을 믿지 않는다
우리들의 기다리는 날이 꼭 온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내일을 믿을수 없기에 오늘이 너무 소중한 것이다
항상 부족한 것은 그날을 위한 준비작업 이다

우리들의 그날은 이 세상이 아닐 수도 있다
너무나 소중한 나의 하루 !
항상 그날은 오늘, 소중한 하루의 만남
감사 합니다 고맙습니다.

2007.9.2.

+ 복수 +

참 무서운 말이다
과연 꼭 해야 하는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돈을 빌려주고 받는것과 좀 다른가
돈을 빼앗겼으니 나도 살기위해 빼앗으러
가는것과 같은가 ?

원수를 사랑하라고 한다
어쩌면 원수는 누구라도 사랑 하는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을 잊지 않듯이 가슴에 간직하기도 한다
목숨을 걸고라도 원수의 잘못을 가르치려고
수십년을 준비 하기도 한다
인간 만들어 보려고 잘못하면 이런 일도 당한다고 가르치려고
철저하게 무섭게 사랑하는 것 아닐까 ?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있을까 ?

수십 년을 그림을 독학으로 그리면서
정신적 물질적 많은 상처를 받았다
호박하나에 올인 을 하고도 이미 사반세기가 지나간다
지금도 오백년 천년 뒤에도 있을 나의 평가를 생각하며
부끄럽지 않은 흔적을 남기려 노력하고 있다

내가 그림을 떠날 수 없는 것은
완벽한 원수의 사랑을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다
지금 나는 어쩌면 상처에 대한 철저한 복수를 하고 있는 것이다.

2007.9.3.

+ 화가로 살아간다는것 +

이 세상에는 많은 길이 있다
간혹 왜 화가가 되었나요
호박을 그리게 되었나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인생에 왜 라는것이 없듯이
나의 삶, 그림은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 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사는것은
기쁨 그 자체인 것 같다 하물며
매일 아름다운 세계와 꿈같은 세상을 그리며 살고
나도 이웃도 즐겁고
내 그림을 보기위해
먼길을 달려 오신분 들을 보면 화가로 살아가는 맛이
이런 것이구나 실감이 난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구렁에서 실낫 같은
희망을 찿아 수십년을 해맨적도 있다
내가 강해 질수 밖에 없는 것은
서울 대구도 아닌 문경 땅 에서 60년대 후반부터
수많은 난관을 극복 하도록 독학으로 하늘이 키웠기 때문이다

화가로 살아 간다는 것은
누구도 알수 없고 설명 할수도 없는 축복이다
설레임의 하루가 또시작 된다.

2007.9.5.

+ 내가 어디에 있는지 +

우리는 항상 결과만 보고 그 사람을
평가를 한다
지극히 맞다고 생각 한다
결과가 목적과 다르게
때로는 이상한 방향으로도 간다
숨쉬는 것이 의식이 된다면 페에 문제가 있듯이
자기의 못마땅한 부분을 느낄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대부분 습관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이 세상 어느 것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
가장 현명한 사람은 이것을 알뿐이다

내가 어디에 있는지

지금 하고있는 생각, 말, 행동이 살아온 결과이고
당신의 미래다.


2007.9.5.

+ 왜 그렇게 살까 ? +

세상 모든것이 두렵다
그중 인간이 당연 최고로 두렵다
사회적 동물이라 어쩔수없는 가테고리에서 살기에
더욱 두렵다
어제 거짓증언의 쓴맛을 보았다
허공을 잘못짚어 절벽으로 떨어 지는 기분이 이럴까
하늘과 땅 그리고 둘만이 진실을 안다
중요한것 일수록 정말 간절한것 일수록 상처는 크다
아무런 이익도 그무엇도 없는데 왜 그래야 만 했을까
그것도 두번이상 부탁 했는데 왜 다르게 말해야 만 했을까
그래서 아무런 이유없이
내가 도덕에 문제있다고 혹자는 말하고
몇푼받는 ㅇㅇ 박물관 해설비 가지고
누구는 돈따라 가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문경문화유적회의 이별이 너무 슬프게 아픈 상처를 남겼다

하늘을 본다
나의 억울한 비극을 보면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선 얼마나 억울하셨을까
그 분의 고통을 조금 맛 본 날이다
예수님 사랑 합니다
감사 합니다.

2007.9.6.

+ 가을이오면 +

참 이상한 계절이다
왜 무작정 떠나고 싶어질까
보고 싶은 사람들 때문에 가슴이 아려지는 것일까
차비가 없어 떠날수도 없고
그래서 만날수도 없는데
왜 나에게 가을은 항상 못할것 만 생각 나게 하는가
하늘은 더 높고 푸르고
나뭇잎은 붉게 노랗게 물들어 가는데
나도 그들을 닮아서일까
그 언제부터 인가 가을이오면 목소리가 자꾸만 작아 집니다

나의 가을은
화가의 가을입니다
왁새골 호박은 줄기가 마르고 마른 잎사귀는
바람결에 부서져 내립니다
북쪽산을 넘어온 바람은 잠시 나에게 알수없는 말을 남기고
양철지붕을 몇번쯤 두들기다가
마당의 자전거를 넘어뜨리고 대문을 발로 차고 나갑니다
가을이 오면 항상 있는 일이지만
바람의 공갈에 나의 겨울이 일찍 옵니다

아직 늦장마도 끝나지 않은 9월인데
가난한 화가의 가을
매맞을 차례를 기다리는 아이가 되어 갑니다.


2007.9.7.

+외길+

참 아름다운 길
천천히 가는길
풀잎 이슬에 젖어 옷깃을 스치면서
사람마다 한가지씩 사연을 안고 가는 쓸쓸한 길

휘어진 산길을 따라
사연들을 읽으며 가노라면
발길에 차이는 돌뿌가 벗이되고
어깨를 스치는 솔바람 소리에 놀라 뒤 돌아보면
걸어온길 끝, 한발짝 물러선 작은산 뿐

손잡고 같이 갈 이 없는 외길의 끝은
영을 넘어 하늘로 이어지고
어디서 날아왔는지 이름 모를 작은새 한 마리
날개 짓 소리만 남기고 사라진다
솔바람 소리 잦아들면
갈길은 바빠지고 시오리쯤 더 가야 왁새골 인데
해는 중천을 지나는 구나

그냥가자 이제 얼마나 남았다고
나와 내가 이야기하며 걷고 또 걸으며 가다가 보면
그냥 그냥  외길도 갈만 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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